갑상선기능항진증 5개월차 진료기록 정상 수치

예전부터 남편이 갑상선 수치를 기록으로 남겨보자며 지지난회까지는 적었던 것 같다.그런데 그 수치는 남편한테 있고 나는 없네.이번에 정상 수치가 나와서 블로그에 남겨볼게!

5월 25일

5월 25일 신경과에서 처음으로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 같은 병원 내분비내과에서 다시 혈액검사를 해 항체 수치가 나왔다.1.75가 정상이었고 나는 10.50으로 항체 수치가 높았다.

5월 26일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메티마졸 6알, 인디놀 40mg 2알 처방을 받는다.알레르기가 있어서 질테크를 같이 처방받는다.메티마졸 먹는 내내 질테크를 먹는다. 너무 간지럽고 불면증도 나고 너무 힘든 한 달이었어.항체값 10.50

6월 27일 한 달 뒤 다시 피검사. 이날 항체 검사는 하지 않는다.수치가 눈에 띄게 올라서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랐어.수치가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메티마졸 1정으로 줄이자고 하셨는데 이때 이미 다른 병원으로 가려고 예약을 해놓은 상황이라 메티마졸 1정 짧게 처방받고 다른 병원으로 의뢰서를 받아서 옮긴다.

6월 27일 항체검사 없이 메티마졸 1정으로 처방 갑상선 질환은 초기에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여 세브란스를 미리 예약해둔 상태이므로 세브란스로 옮긴다.

6월 29일~6월 29일 다시 피검사를 실시한다.눈병증 치료도 같이 받고 싶어서 안과도 같이 예약했어.안과 검사를 먼저 하고 내분비내과로 이동한다.

안과 첫 검진 초기 눈병증이라고 한다.내분비내과에서 처음 진료를 받았을 때 항체가 10점대였는데 호르몬 수치는 급격히 좋아졌지만 항체 수치가 매우 나빠졌다고 나왔다. 항체가 20 이상이 된다.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호르몬으로 약을 처방받는데 항체 수치가 정상화될 때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세브란스 교수는 항진+저하제를 함께 사용하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 약을 함께 먹어야 한다고 한다.

카멘 10mg 2알, 신디록신 50mg 1알, 알레그라 1알, 시자르 1알, 사이타민 플러스 1알(눈병증)을 처방받는다.다음 진료 때 눈 ct와 목 초음파를 예약하고 왔다.항체값 20 이상.

9월 1일

약 일주일 뒤 다시 서울대병원에 가서 피검사. 병원을 옮길 때마다 혈액검사도 해야 하고 초음파도… 그 전에 병원에서 찍은 건 왜 가져오라는 건지 모르겠다. 안 쓰면서. 그거 가져가면 돈 낼 텐데.다행히 당일 혈액검사를 하고 초음파도 다시 찍었다.그리고 일주일 후에 다시 병원에 갔다.

일단 서울대병원은 저하, 항진제를 같이 쓰지 않겠다고 얘기해주셨다. 지금은 항진이라 항진약만 쓰겠다며 메티마졸을 먹고 가려움증이 있어 카멘을 처방받기로 했다. 그런데 초음파를 보면서 새로운 것을 알았다.교수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지 초음파 결과를 들은 지 한 달도 안 돼 또 다른 이야기를 들었다.갑상선이 커진 건 맞지만 갑상선염은 오래됐다고 하셨다. 초음파상 갑상선 색깔(?)을 보면 저는 굉장히 오래 염증을 앓았던 갑상선인데 갑상선에서 계속 아프고 어떤 일을 계기로 몸이 갑자기 안 좋아지고 항진이 심해져서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고 하셨다.갱년기인 줄 알았던 증상이 갑상선 문제였다는 명확한 답이 됐다.

항체에는 큰 변화가 없어 약은 카멘만 먹기로 했다. 카멜 2정, 시드르 1정.한 달 후에 다시 예약을 했다.

9월 24일

벌써 한 달 뒤 진료를 받았는데 다시 항진으로 가고 있었다. 수치가 매우 높은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항진을 향해 가고 있어 약을 좀 늘리기로 했다. 항체는 13.7로 떨어졌다.세브란스와 서울대의 항체 기준이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떨어진 건 사실이다!그런데 다시 항진에 가서 그런지 가끔 심박수가 갑자기 올라서 힘든 일이 있다고 얘기해서 약을 하나 더 받았다. 그건 매울 때만 먹으라고 했어.

항체는 떨어져 있는데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 카메룬 3알, 시자르 1알, 그리고 심박수 때문에 나도 가드 0.5알을 처방받았다.그리고 5주 후에 가기로 했어.

10월 26일

그리고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서울대병원은 피검사를 미리 해 피검사한 날과 진료를 받은 날이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난다.지난 일주일 동안 너무 힘들었고 특히 어제는 하루종일 잘수록 너무 피곤해서 더 나빠진 줄 알았는데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이야!

5월 25일 진료를 받고 약 5개월 만에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하지만 아직 항체가 6kg을 조금 넘어 약은 먹어야 한다.

그런데 왜 더 피곤하냐고 물었더니 몇 달 동안 갑상선 호르몬이 높아서 그 몸 상태로 지내다가 다시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예민한 사람들은 그걸 이상하게 느껴서 오히려 당분간은 더 피곤할 수 있다고 하셨다. 지금처럼 잘하면 더 나아질 것 같다며 힘내자고 했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 정상, 항체 수치 6세 이상.카멘 2정, 시잘은 필요할 때 6주 후에 다시 병원 예약

갑상선항진증에 걸려서 정말 많이 찾은 것 같아. 운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그런데 진짜 사람마다 증상도 엄청 달라.나는 정말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내 증상이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서 상처받기도 했다.나는 아직 교수님이 운동을 하지 말라고 했어. 운동하고 싶어도 지금은 참으라고 나중에 하면 돼. 가볍게 산책이나 하라고 했어. 제주도에 다녀온다고 하니 오름도 올라가지 말라고 하셨다.

갑상선항진증에 걸려 5kg가량 갑자기 살이 빠졌지만 다시 서서히 찌기 시작해 최근 며칠 살이 쪄서 지금 임신했을 때를 제외한 최고 체중이다.나처럼 2~3kg 정도 찌는 사람도 있고, 아주 찌는 사람도 있고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그러니까 이것도 상처받아서는 안 된다. 살이 왜 쪄요?라는 사람도 많고…

우선 6주 뒤까지는 지금처럼 생활하다가 항체 수치가 더 떨어지면 운동을 좀 시작해도 되는지 물어보려고 한다.

지금은 가볍게 진짜 하루에 20분 정도 걷는다. 그동안 걷지 않으면 고기가 불어서 나는 밀가루를 많이 줄였어.아침 식사로 빵을 자주 먹었는데 쌀빵으로 바꿨고 음식도 밀가루 음식을 줄이고 배달 음식을 줄였다.커피는 항진증 진단을 받고 두 달 정도 끊었다가 다시 마셨다. 일주일에 한 잔으로 시작해 2, 3일에 한 잔, 지난달에는 매일 한 잔씩 마시다가 다시 일주일에 한 잔으로 하고 만약 마시면 비카페인으로 마시기로 했다.병원 가면 묻겠다고 하고 매번 까먹어서… 그냥 심장이 뛰는 게 커피카페인일 수도 있다는 남편의 진단으로 줄이기로 했다. 살이 찌는 원인 중 하나인 것 같기도 하고.

6주 뒤 갔을 때 항체도 정상으로 돌아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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